나영석 PD가 출연진을 상대로 또 한 번의 사기극을 성공시켰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삼시세끼-어촌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 그리고 나영석, 신효정 PD가 참석했고 행사 진행은 방송인 박지윤이 맡았다.
이날 나영석 PD는 "차승원과 유해진을 모아놨더니 잡부가 필요했다. 두 분 다 40대 중반이니 귀찮을 때가 있으니, 잡부가 없으면 제작진이 대신 해줘야 한다. 우리도 피곤하다. 그러는 와중에 (장)근석씨가 연이 닿았다. '좋은 고품격 요리프로가 있는데 같이 하자'고 섭외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근석은 "먹을 게 지천에 널려있는 파라다이스라고 듣고 갔다. 널려 있긴 하지만 쉽게 잡아올 수가 없다. 저 뿐만 아니라 형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며 "요리 프로그램이라 소개를 듣고, 멋있는 걸 하고 싶었는데 마늘을 까고, 고춧가루만 덜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이 섬마을 만재도에 들어가 그곳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하루 '세 끼'를 만들어 먹는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삼시세끼 어촌편'은 오는 1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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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