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울, 박진영 애제자·유령설부터 15년차 데뷔까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1.09 14: 15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15년차 연습생인 지소울(본명 김지현,  G-SOUL)이 데뷔을 알려 화제다.
지소울이 15년의 JYP 연습생활 끝에 오는 19일 데뷔한다.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상 및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지소울은 음악팬들 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꽤 알려져 있는 인물. 무려 15년간 JYP 연습생이였다는 사실만으로는 그의 유명세를 설명하긴 힘들다. 지소울은 그 만큼 JYP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 인물이다.

지소울은 박진영의 애제자로 항상 언급됐다. 이는 방송에서 공개됐을 정도다. 지난 2010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MC들의 지소울에 대한 관심 발언으로 한 차례 화제를 모았던 바다.
당시 MC들(김구라 김국진 윤종신 토니)은 게스트로 나온 2PM과 MissA에게 미국에서 촉망받던 JYP연습생 지소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가공의 인물이냐", '"박진영과 무슨 사이냐", "진짜 소울(영혼)이냐" 등의 질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2PM과 MissA는 "주로 흑인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연습생"이라며 "실력이 아주 뛰어나지만 박진영이 좀 더 욕심을 부리고 더 좋은 상황에 내보내기 위하다 보니 데뷔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농담처럼 지소울 '유령설'이 돌기도 했다. 워낙 들리는 얘기는 많지만, 그의 존재가 베일에 쌓여져 있기 때문이었던 것. 이에 이런 지소울이 데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소울이 실제로 존재했다니", "실존 인물이였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등 너스레 섞인 반가움을 드러내는 반응들이 등장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를 향한 대중의 호기심과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다. 어려웠던 가정 환경과 JYP가 미국 사업을 접고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미국에 남아 도전을 계속한 의지를 보였고 실력을 쌓아 온 지소울인 만큼, 여타 신인 데뷔와는 확연히 다른 지점에 있을 수 밖에 없다.
박진영은 리먼 브러더스 금융 위기 사태로 인해 미국 진출 프로젝트가 무산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러나 그 때 그 아이는 혼자 미국에 남겠다고 했다. 자신은 여기서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고. 저는 지금 이 실력으로 한국에 가면 넌 최고로 인정받을 거라며 한국 데뷔를 제안했지만 그의 마음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결국 혼자 남았다. 회사로부터 나오는 턱없이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그는 혼자 미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을 누비며 실력을 키워갔다"라고 지소울의 미국에서의 성장 과정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이제 이런 지소울이 전곡 작곡 작사한 앨범으로 데뷔할 만큼 실력을 쌓고 귀환하게 됐다. 15년만에 감격스런 데뷔를 하는 지소울인 만큼, 박진영을 비롯한 JYP 식구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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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울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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