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예외 없다...슈틸리케의 '원팀' 강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09 13: 56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개인의 출중한 능력보단 '원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을 하루 앞두고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굳은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오만과 201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개개인보다는 모두가 팀에 녹아들었을 때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유명한 선수다. 개인의 능력은 중요하지 않다. 팀을 위해 경기를 했을 때 최고의 경기력을 만들 수 있다"고 '원팀'을 역설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원팀론은 계속됐다. 그는 "독일 대표 선수들은 20개 국가의 리그에서 뛰고 있어 조직력을 다지는 게 어렵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독일과는 다르게 유럽과 중동 무대 외에는 많이 없기 때문에 조직력을 다지는 데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과거는 변할 수 없지만 오만전은 과거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출발"이라며 "TV로 한 번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과정이 좋으면 결과도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선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오만, 쿠웨이트와 A조에 속했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쿠웨이트와 2차전, 17일 브리즈번에서 호주와 최종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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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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