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기성용-이청용.'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오만과 결전을 하루 앞두고 캔버라 스타디움서 마지막 호흡을 맞췄다. 오만 대표팀도 한국에 이어 공식 인터뷰와 훈련을 소화하며 10일 오후 2시 펼쳐지는 한국과의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했다.
폴 르 갱 오만 감독은 경계할 한국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많은 선수들이 뛰어나기 때문에 특정 이름만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특히 레버쿠젠에서 뛰는 선수가 눈에 띈다"고 손흥민을 경계할 선수로 지목했다.

르 갱 감독은 "한국은 양질의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이다. 또 개인의 힘으로 창조적인 축구를 할 수 있다. 아주 강하고 좋은 팀인 건 분명하다"고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오만의 대표적인 선수이자 주장인 수문장 알리 알 합시는 "이청용은 매우 빠르고 기술이 빼어난 선수다.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그의 레벨을 봤을 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더 좋은 팀에 있어야 한다"면서 "기성용 또한 셀틱과 스완지 시티에서 경험을 쌓은 중요한 선수다. 기회가 와 빅클럽에 가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며 '쌍용'을 치켜세웠다.
한편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오만과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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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