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PD는 장근석의 호감도를 다시 끌어올릴까[Oh!쎈 입방아]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1.09 17: 17

나영석 PD의 마법이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의 대중 호감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오는 16일 첫방을 앞둔 tvN 새 예능 '삼시세끼-어촌편' 이야기다.
나영석 PD가 '삼시세끼'를 촬영했던 정선을 떠나, 외딴섬 만재도로 갔다. 배우 차승원, 유해진, 그리고 장근석과 함께다. 이번에도 '고품격 요리 프로그램'이라는 말에 솔깃한 장근석이 나 PD의 사기극에 말려들어 생전 보여준 적 없는 날 것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
가장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장근석의 호감도 상승 여부다. 앞서 나영석 PD는 '꽃보다' 시리즈, 그리고 '삼시세끼'를 통해 출연진 모두의 호감도를 눈에 띄게 격상시켰다. 배우로서 모두가 존경할 만한 인물들은, 나영석 PD의 방송을 통해 늘 인간적인 매력이 부각됐다. 방송이 끝나고 CF는 물론, 타 프로그램 러브콜이 늘어난 것도 이같은 효과다.

이번에는 '아시아 프린스'에서 '만재도 프린스'로 변할 장근석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이미 차승원은 '무한도전' 등을 통해 인간적 호감도가 높아진 상태고, 유해진 역시 버라이어티 등으로 배우 외적인 호감도가 높다. 반면, '한류 스타'라는 타이틀을 달고 엄청난 팬덤을 몰고 다니는 장근석의 경우 아직 보지 못한 것 투성.
때문에 장근석이 얼마까지 자신을 내려놓고, '삼시세끼-어촌편'을 통해 나영석 PD에게 자신의 몸을 온전히 맡기느냐가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9일 개최된 '삼시세기-어촌편' 제작 발표회에서는 맛보기로 공개된 일부 사실들이 기대감을 상승시킨 상태다.
장근석은 팬들에게 "못 생기게 나오니 보지 말아달라"는 장난섞인 멘트를 날렸다. 이날 공개된 '삼시세끼-어촌편'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섬 생활 이틀만에 '못 생겨진' 3명의 모습을 공개해 현장에 참여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섬마을 평상에 앉아 손수 메이크업을 하는 장근석을 보고 유해진이 "뭍에라도 나가냐?"고 물은 것은, 계속된 초췌한 몰골에 익숙해졌기 때문이었다.
장근석은 말했다. "솔직한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때로는 못 생기게 나오지만, 더 깊은 내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나영석 PD와 '삼시세끼-정선편'을 공동연출한 신효정 PD는 "(방송에서 보여질 장근석은) 동네청년 같다. 여성분들이 보시면 좋을 수도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전혀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귀띔을 남겼다.
언제나처럼 잘 정돈된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이 아닌, 초췌하고 허술한 '만재도 프린스' 장근석은 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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