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였다. GE 타이거즈가 거침없는 공격력을 뿜어내면서 IM을 꺾고 롤챔스 정규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GE는 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IM과 시즌 첫 경기에서 '리' 이호진과 '스멥' 송경호가 활약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1, 2세트 모두 역전승으로 초반 라인전의 열세를 조직력으로 극복하면서 앞으로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1세트는 '리' 이호진의 판테온이 경기의 실마리를 풀었다. 초반 IM의 날카로운 견제에 데스를 계속 내주면서 끌려간던 GE는 이호진이 공격 목표를 '라일락' 전호진으로 초첨을 맞추면서 꼬였던 실타를 풀어갔다. 전호진을 집중 견제하면서 '스멥' 송경호의 살려낸 GE는 '쿠로' 이서행과 '프레이' 김종인이 아이템을 갖추어가면서 3대 3 이상 대규모 전투서 싸울 때마다 승리를 거두면서 IM과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호진의 활약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IM이 바론 버프를 쥐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대규모 한타에서 IM의 모든 챔피언을 묶어버리면서 팀의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스멥' 송경호가 친정팀 IM을 울렸다. 나르를 잡은 송경호는 '메가 나르'로 변신할 때마다 불사신 같은 생명력으로 킬을 마구 올리면서 IM의 챔피언들을 쓰러뜨렸다. 중반까지 킬 스코어에서 대등한 싸움을 가져갔던 IM은 나르의 막강함에 점차 움츠려들었고, 결국 송경호의 '나르'에 연달아 무너지면서 넥서스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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