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4골 폭격' 호주, 개막전서 쿠웨이트 4-1 완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09 19: 51

 호주가 쿠웨이트에 완승을 거두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호주는 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1차전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꿈꾸는 '우승 후보' 호주는 이날 승리로 A조 선두로 나섰다.
'베테랑' 팀 케이힐과 로비 크루스 등을 선발로 내세운 호주는 전반 8분 만에 쿠웨이트에 선제골을 내주며 주춤했다. 후세인 파델이 헤딩 슈팅을 호주의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것.

그러나 호주는 전반 32분 터진 케이힐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케이힐은 특유의 복싱 세리머니를 펼치며 호주의 간판스타다운 저력을 과시했고, 이어 전반 종료 직전 마시모 루옹고가 역전골을 터뜨려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호주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12분과 15분 연달아 호주는 쿠웨이트 문전을 두들겼고, 특히 후반 15분 매튜 레키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쿠웨이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세에 몰린 쿠웨이트는 후반 16분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자멸했다. 호주는 로비 크루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일 예디냑이 침착하게 차넣으며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3-1로 끌려가던 쿠웨이트도 후반 25분 세트피스 기회를 놓친 후 파하드 예브라힘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호주의 문전을 노렸다. 그러나 예브라힘의 슈팅은 골키퍼의 손을 살짝 스치며 크로스바를 맞고 빗나갔다.
이에 화답하듯 후반 30분에는 호주가 다시 한 번 크로스바를 맞췄다. 교체 투입된 네이선 번즈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또다시 골로 연결되지 않은 것. 양 팀은 모두 합쳐 3번이나 크로스바를 맞추는 격전을 펼쳤으나 후반 추가시간 레키가 몰고 들어가다 흘린 공을 제임스 트로이시가 그대로 밀어넣어 쐐기골을 터뜨렸다.
쿠웨이트는 만회골을 더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선제골을 내주고도 시원한 골폭격을 퍼부은 개최국 호주가 4-1 완승으로 개막전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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