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투하트'가 천정명과 최강희의 특급 변신으로 시작을 알렸다.
9일 첫방송된 tvN '하트 투 하트'는 주목받아야 사는 환자 강박증 의사 '고이석'(천정명)과 주목받으면 죽는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 환자 '차홍도'(최강희)의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이날 천정명은 능청스러운 캐릭터로 자살 소동을 벌이는 여자를 설득하는 정신과 의사로 첫등장을 알렸다. 그는 여자 옆에서 커피를 쏟으며 떨어지는 제스처로 여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석은 이어 여자에게 무슨 일로 죽으력 하냐, 이 세상은 이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살만한 하다 등의 말로 여자를 설득한다. 결국 여자는 남자로 인해 자신이 자살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고, 이석이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로 위로하자 오열했다.

훌륭한 정신과 의사로 보였던 이석은 여자 친구와 잠자리를 가진 뒤, 병원에 혼자 가서 자는 모습으로 역시 어딘가 상처가 있는 인물임을 시사했다.
이후에도 이석은 환자를 상담하던 중 머리가 깨질듯한 통증을 느끼고 잠시 동안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 기억을 하지 못하는 순간에 환자가 만년필로 자해, 이석이 살인자로 몰리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최강희은 누가 봐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간형으로 등장했다. 홍도는 자신의 대인기피증을 감추기 위해 할머니로 분장해 가사도우미로 취직할려는 모습을 보였다. 60대로 분한 최강희 첫 등장은 강렬했다.
이후 홍도는 7년 동안 짝사랑한 남자 두수(이재윤)을 위해 7년 동안 반찬을 해날으는 정성을 선보였다. 홍도는 바깥에 나갈때는 항상 헬맷을 쓰고 나가고,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지 않기 위해 항상 땅을 보고 걸었으며,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금새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을 보였다.
이날 홍도는 환자와 만년필로 실랑이는 벌이는 이석과 첫만남을 가졌고, 이후 이석이 의사 생활을 접기 위해 자살하는 상황에서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날 방송은 상처가 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과정 속에서 치유와 로맨스를 키워갈지 기대가 되는 첫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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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투 하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