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람파드(37, 맨체스터 시티)가 자신을 둘러싼 계약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람파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람파드는 "내 상황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고 싶다. 지난 몇일간 많은 거짓말들과 헛소리들을 읽었다"며 그동안 자신과 맨시티를 향해 쏟아진 비난들을 일소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람파드는 "지난해 첼시와 계약이 만료된 후 뉴욕시티와 2015년 1월 1일부터 2년간 함께 하기로 했고, 그 동안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맨시티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며 "맨시티가 이 기간을 연장했고 나는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끝나면 뉴욕시티에서 뛸 준비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우리는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눴고 나는 뉴욕시티에서 뛰게 될 날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뉴욕시티가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해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람파드의 임대를 올시즌 끝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여름 첼시를 떠나 메이저리그 사커(MLS) 신생 구단인 뉴욕 시티 유니폼을 입은 람파드는 당초 3월에 시작하는 MLS 개막 전까지 경기력 유지 차원이라는 명분 하에 맨시티에 임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1일까지였던 람파드의 임대 기간이 연장되면서 애초에 그 계약은 임대가 아닌 단기계약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맨시티가 발표한 람파드의 임대 연장에 뉴욕 시티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하며 사실 이 계약 자체가 임대 계약이 아닌 단기 계약이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람파드는 2015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뉴욕 시티 선수가 될 예정이었다고 보도해 사실상 맨시티로 임대된 것이 아닌, 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람파드와 맨시티는 팬들의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가장 분노한 것은 람파드를 보기 위해 시즌권과 유니폼, 머천다이징 상품 등을 구매한 뉴욕시티 팬들이다. 람파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하며 뉴욕시티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고 전했지만, 과연 뉴욕시티 팬들이 7월까지 그를 기다려 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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