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이휘재가 쌍둥이 아빠의 고충을 드러냈다.
이휘재는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미래예측 버라이어티 나비효과'(이하 '나비효과')에서 '번아웃 증후군'을 자가진단하는 다섯 문항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예전에는 그냥 넘기던 일도 요즘에는 더 참아지지 않고 화가 난다'는 항목에 대해 "요즘엔 웬만한 일에 화내지 않는다"고 말하며 달라진 감정 상태를 밝혔다.
이에 성대현은 "예능 MC계 간디다"라고 표현해 웃음을 줬다.

'번아웃 증후군'의 자가진단 항목은 다섯가지였다. '아침에 눈 떴을 때 내가 근사하다는 느낌이 없다',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 한다', '예전에는 그냥 넘기던 일도 요즘에는 더 참아지지 않고 화가 난다', '요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예전에 즐거웠던 일이 무미건조하고 삶이 즐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등.
이휘재는 '요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접을 수 없다 떠나면 못 돌아올까봐"라고 말해 웃음을 줬고, "아버지의 역할이 너무 커졌다"는 출연진의 말에 대해서는 공감하며 "지금 너무 커졌다. 아무리 해줘도 고마운 줄 모른다. 애를 봐줘도 고마운 줄 모른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나비효과'는 7인의 미래 평가단이 베일에 가려진 예언자의 황당하고 특이한 예언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나온 것인지 유추하고, 또 다른 7인의 미래 예측 전문가들이 예언에 대해 평가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나비효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