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뮤직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극본 신명진 정수현, 연출 김용범 안준영)가 베일을 벗었다. 개성만점 출연자들의 호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절묘한 연출과 편집은 첫 방송부터 시선을 사로잡으며 한 편의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듯 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9일 오후 첫 방송된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는 김원준의 ‘Show’를 편곡한 화려한 오프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편의 뮤지컬처럼 짜임새 있는 화려한 오프닝에는 주연 배우들 뿐 아니라 댄싱9’의 주역인 이용우, 우현영 마스터는 물론, 김설진, 이루다, 이선태, 최수진 등의 무용수들이 출연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이어 민효린, 곽시양, 진영, 헨리, 박광선, 유성은 등은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인상적으로 등장했다.
구해라(민효린 분)와 강세종(곽시양 분) 강세찬(진영 분) 쌍둥이 형제의 첫 만남은 풋풋한 삼각로맨스로 이어지며 설렘을 유발했다. 세종은 듬직하고 섬세한 매력으로, 세찬은 솔직하고 서글서글한 매력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세찬은 해라에게 끊임없이 구애했지만, 해라는 강세종에게 “내가 이제 너랑 그냥 친구하기는 싫어진 것 같아”라고 고백하며 서먹서먹한 관계가 됐다. 세찬이 아직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사이 슈퍼위크에 참석한 세 사람은 헨리(헨리 분), 장군(박광선 분), 이우리(유성은 분)와 팀을 이뤄 사랑스러운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헨리가 쓰러지자 무대를 중단한 세찬 탓에 모두가 탈락 위기에 놓인 바. 심사위원 박진영과 윤종신은 “조장이 무책임하게 무대를 중단한 바람에 심사를 할 수 없게 됐다”며 전원 달락을 선언했다.
엄정화, 이승철의 VCR을 활용한 절묘한 편집이 웃음을 웃음을 자아냈지만, 세찬은 “슈퍼위크. 그건 우리 모두의 꿈이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누군가는 보장된 미래를 포기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며 없던 희망을 다시 품으며 무대에 서기도 한다. 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꿈. 그러데 난 오늘 그 꿈을 깨트려버렸다. 이미 산산조각이 난 우리 세 사람의 인연처럼. 그리고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고 독백해 남은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생활의 소음도 음악으로 승화시키며 시선을 모은 ‘칠전팔기 구해라’는 ‘슈퍼스타K2’ 출신의 허각, 김지수, 장재인, 존박, 앤드류, 힙통령, 락통령 등의 반가운 얼굴은 물론, 조PD, 설운도, 백지영, 윤종신, 박진영 등이 깜짝 출연해 웃음을 배가시켰다. 박형식은 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속 차달봉으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를 빛냈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슈퍼스타K'와 '댄싱9'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대한민국에 신드롬을 일으킨 김용범 PD, '진짜사나이', '뮤직뱅크', '천생연분' 등을 작업한 신명진 작가, '논스톱', '압구정 다이어리' 등을 집필한 정수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서바이벌, 예능, 음악방송, 시트콤 등 복합장르의 흥행코드가 집약된 뮤직드라마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칠전팔기, 구해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