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푸이그, 2015 LAD 투타 최고 기대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1.10 06: 07

새해를 맞이해 2015년 시즌 판도 및 개인 성적을 예상하는 통계 분석치들이 팬들을 찾아가고 있다. 류현진(28)의 소속팀인 LA 다저스 선수들의 성적도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투·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 선수는 역시 클레이튼 커쇼(27)와 야시엘 푸이그(25)로 나타나고 있다.
커쇼와 푸이그는 올해 다저스 투·타를 이끌어나갈 핵심적인 선수들로 손꼽힌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및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커쇼는 올해도 최고의 활약이 기대된다. 몸 상태만 문제가 없다면 단연 사이영상 후보 0순위다. 푸이그는 한 단계 성장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고의 자질을 가진 만큼 지난해 발견된 나쁜 점을 빨리 보완할 것이라는 기대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신체적으로 건강할 나이라 변수도 적다.
이런 장점 및 기대는 2015년 통계 예상치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최근 예상치를 발표한 빌 제임스, 그리고 ZiPS 프로그램의 댄 짐보스키는 나란히 다저스의 투·타 핵심 선수로 두 선수를 손꼽았다. 통계 예상치가 모두 맞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근 기록에서 드러나고 있는 활약상, 그리고 기대치 등이 전체적으로 일관적이라는 점은 살펴볼 수 있다.

제임스는 커쇼의 2015년 예상 성적으로 232이닝 동안 21승5패 평균자책점 2.37을 내밀었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16승을 넘게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된 선수는 커쇼가 유일하다. 제임스는 지난해 커쇼의 성적을 20승5패로 예상했다. 처음 공개될 때까지만 해도 ‘어렵다’라는 말이 많았지만 커쇼는 지난해 무려 21승을 거두며 제임스를 지원사격(?)했다.
상대적으로 수치가 보수적인 ZiPS 역시 커쇼가 올해 2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6.7이었다. 구체적인 승수를 예상하지는 않았으나 세부 지표가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시 20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는 리그 전체 선수들의 예상치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좋은 내용이다.
투수에 커쇼가 있다면 야수 쪽에서는 푸이그가 가장 좋은 예상치를 보여주고 있다. 제임스는 푸이그가 올해 타율 3할1푼6리, 출루율 3할9푼9리, 장타율 5할3푼, 그리고 23홈런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성적보다 전반적으로 낫고 OPS(출루율+장타율)는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좋은 예상치다. 푸이그가 MLB 3년차를 맞아 괴물의 면모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ZiPS 역시 푸이그가 타율 2할9푼3리, 출루율 3할7푼3리, 장타율 4할9푼6리, 22홈런, 85타점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WAR은 5.1이었다. 역시 다저스 야수 중에서는 압도적인 수치다. 삼진 비율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타 본능은 터질 것이라 전망했다. 어찌됐건 맷 켐프가 빠져나간 다저스로서는 푸이그가 이 정도 활약은 해줘야 타선의 무게감이 이어질 수 있다.
한편 ZiPS가 예상한 다저스 투수들의 WAR 순위는 커쇼, 잭 그레인키(3.7), 류현진(2.9), 브랜든 맥카시(1.6), 켄리 잰슨(1.4) 순이었다. 야수는 푸이그에 이어 하위 켄드릭(3.7), 작 피더슨(3.3), 아드리안 곤살레스(3.1), 야스마니 그랜달(2.8), 지미 롤린스(2.3)가 상위권에 올랐다. 트레이드로 영입된 켄드릭, 그랜달, 롤린스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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