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피츠버그와 4년 계약 임박" 美 CBS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1.10 04: 25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강정호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간 계약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섰다고 CBS SPORTS가 10일(이하 한국시간)메이저리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와 강정호 측이 4년 계약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며 양측이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앞서 강정호 측은 4년 계약에 매년 500만 달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어 2,000만 달러 계약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피츠버그는 4년 계약기간에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연봉에 대해서는 그 동안 속내를 드러낸 적이 없다. 
CBS SPORTS의 보도 직후 FOX SPORTS의 존 모로시 기자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와 피츠버그간 협상은 다음 주 중반까지는 매듭이 지어질 것이라고 소식통이 확인해 줬다'고 전해 계약 임박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후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의 트래비스 서칙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정호의 에이전트 알랜 네로가 다음 주면 협상이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알렸다.  
앞서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네로는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구단과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협상과정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CBS SPORTS의 기사를 작성한 존 헤이먼 기자는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유격수로 기용할지 아니면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시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격수 조디 머서는 지난 시즌 성적이 하향세였고 2루수 닉 워커와는 아직 다년 계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적시했다. 이런 이유로 강정호가 올 해는 유격수와 2루수로 기용되다가 내년 시즌에 선발 2루수로 고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헤이먼 기자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한국프로야구의 스타플레이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닦았지만 강정호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오는 첫 한국프로야구 출신 포지션 플레이어가 되게 됐다고도 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해 12월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에서 500만2,015달러를 써내 협상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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