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을 앞둔 오만 대표팀의 경계대상은 역시 손흥민(23, 레버쿠젠)과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을 상대로 2015 호주 아시안컵 첫 경기를 가진다. 결전을 하루 앞둔 9일 같은 장소에서 오만대표팀 폴 르갱 감독과 주장 알리 알 합시의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한국은 지난 4일 호주 시드니 퍼텍경기장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FIFA랭킹 102위)와 평가전서 상대 자책골과 이정협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좌우를 가리지 앟고 파괴력 넘치는 돌파와 슈팅을 선보였다. 다만 이청용과 기성용은 출전하지 않았다.

폴 르갱 오만 감독은 “호주와 한국은 우리 조에서 8강 후보로 가장 많이 언급된다. 어려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우리가 8강에 간다면 많은 사람들이 놀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한국의 전력에 대해 “한국은 좋은 선수가 많다. 레버쿠젠의 손흥민,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을 유심히 봤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에 새로운 감독이 온 뒤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을 많이 존경하지만 우리도 뭔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8강에 갈 수 있다는 야망이 있다”면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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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