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부상당한 오만의 아픈 곳을 찔러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0 08: 10

부상당한 오만의 아픈 곳을 찔러라!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을 상대로 2015 호주 아시안컵 첫 경기를 가진다. 결전을 하루 앞둔 9일 같은 장소에서 오만대표팀 폴 르갱 감독과 주장 알리 알 합시의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오만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오만축구협회는 최근 "핵심 수비수인 사드 수하일이 부상으로 귀국했다"면서 "사이드 알-샤트리가 공백을 메운다"고 밝혔다. 이날 만난 폴 르 갱 오만 감독도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부상 소식을 인정했다. 수하일은 지난해 11월 걸프겁서 오만이 쿠웨이트를 5-0으로 대파할 당시 풀타임을 소화했던 핵심 선수다.

연이은 부상 악재다. 오만 언론 타임즈 오브 오만은 지난 6일 "대표팀 선수 중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앓고 있다. 골키퍼 무하나드 알 자비는 부상이 심각해 이미 술레이만 알 부라이키가 대체선수로 뽑혔다"면서 이 외 3명의 선수가 부상을 입었다고 전한 바 있다. 수비수 사드 알 무카이니도 호주에 오지 못했다.
폴 르갱 감독은 “사드 수하일은 걸프컵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그의 결장은 큰 손실이다. 우리는 다른 팀처럼 선수층이 깊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라며 큰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르갱은 “하지만 부상문제가 있더라도 우리는 우리 전략을 유지할 것이다. 우리는 패싱게임으로 한국을 교란시킬 수 있다. 우리 팀 색깔을 유지하고 큰 경기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좋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전 승리를 자신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핵심 수비수가 빠진 오만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비적으로 나올 오만을 상대로 빨리 선제골을 뽑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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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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