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국(34)이 태국 무대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활약하던 조병국이 태국 촌부리 FC로 이적했다. 촌부리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전직 국가대표팀 수비수 조병국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고 발표했다.
촌부리는 조병국에 대해 "한국의 중앙 수비수로 두 차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게 돼 공식적으로 영입을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병국은 "태국에 오게 돼 내 삶에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시간을 갖게 됐다. 아직 태국의 축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하지만 태국의 축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병국은 2002년 수원 삼성에서 데뷔해 전남 드래곤즈, 성남 일화, 일본의 베갈타 센다이, 주빌로 이와타, 중국의 상화이 선화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수원에서 FA컵과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성남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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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리 FC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