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반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간만에 가벼워진 팀의 부상자 목록에 미소를 보였다.
반 할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리는 사우스햄튼과의 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현재 팀의 부상자 목록에 올라있는 선수는 애슐리 영(30) 뿐이라고 밝혔다.
영은 지난 2일 열린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후반 29분 부상으로 하파엘과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영은 12일 사우스햄튼전에 나서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은 최소 6주간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천만다행인 것은 부상자가 영뿐이라는 점이다. 루크 쇼와 하파엘 역시 스토크 시티전에서 부상을 당했으나 그들의 경우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 할 감독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쇼와 하파엘은 경기에 뛸 수 있다. 하파엘의 경우 광대뼈 골절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위험을 지게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쇼의 경우는 경기에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와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도 팀 전체 훈련을 소화했다. 반 할 감독은 "블린트는 1주일 이상 팀 훈련에 참가했다. 펠라이니도 이번 주는 우리와 함께 훈련했다"며 팀으로 복귀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르코스 로호의 경우도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할 감독은 "우리 팀의 부상자는 지금 영 1명 뿐이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경기력 문제는 있겠지만 어쨌든 영을 제외하면 전원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라는 뜻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시즌 초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전력상 공백을 크게 느껴야했던 맨유로서는, 후반기 본격적으로 진행될 선두 경쟁을 앞두고 스쿼드가 회복된 것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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