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루카스 포돌스키(30)가 그에게 한 비난을 반박했다.
아스날에서 벤치 신세에 머무르던 포돌스키는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이적으로 인터 밀란의 유니폼을 입었다. 인터 밀란 임대가 결정된 후 포돌스키는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웽거 감독이 자신이 이적할 때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포돌스키는 "웽거 감독은 내가 떠날 때조차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전화 한 통도 없었고, 문자도 없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자신이 무시받았다고 주장한 포돌스키는 "존중을 표현하는 일은 중요하다. 어쩌면 웽거 감독은 나를 개인적으로 싫어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웽거 감독은 10일 열린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를 부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웽거 감독이 "완전히 부정할 수 있다. 나는 포돌스키가 임대 이적하는 것에 대해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그의 임대 이적은 내 동의가 필요한 일이였다. 내가 동의하지 않았다면 그의 이적은 불가능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포돌스키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렇기에 포돌스키에게 이적할 기회를 준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많다"고 해명하며 "포돌스키 같은 실력을 지닌 선수가 경기에 많이 나올 수 없는 것은 선수 자신에게 있어 좋지 못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웽거 감독은 "이번 임대는 완전 이적 옵션이 없는 임대 이적이다. 즉, 포돌스키는 시즌이 끝난 후 다시 팀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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