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사망 3명· 부상 101명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1.10 15: 17

[OSEN=이슈팀] 경기도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로 사망자 3명과 부상자 101명 등 총 10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9시 27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봉그린아파트는 지상 10층짜리 1개동 건물이며, 1층 주차장 우편함에서 불길이 시작돼 차량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층 주차 CCTV 화면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불은 바로 옆 10층짜리 드림타운 아파트, 4층짜리 복합상가, 14층짜리 해뜨는 마을 건물로까지 차례로 옮겨 붙으며 사상자가 대폭 늘어났다. 불은 오전 11시 44분 경 완전히 꺼졌으며 현재 소방대원이 건물로 진입해 남아 있는 사람이 있는지 수색에 나서고 있다. 총 12대의 차량이 전소됐고 3개동 175세대가 피해를 입은 상황.

이는 당초 차량에서 최초 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내용이며 김석원 경기 의정부 소방서장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조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서장은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상층부로 연기와 유독가스 확산됐다"고 말해 사상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연기와 불길이 심해 일부 주민은 뛰어내리기도 했다.
이 화재로 여성 2명, 남성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여성 사망자는 26살 여성 한 모 씨와 68살 안 모씨로 신원이 확인됐다. 남성은 47살. 부상자 중에는 경찰관도 2명 포함돼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인근 소방서 인력 수십 명을 포함 총 80대의 소방차가 출동했다. 또 헬기 4대를 동원해 주민 구조에 나섰다. 총 구조 인력은 900여명. 하지만 건물 뒤편 경원선 전철 선로가 있어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연기와 불길이 심해 진화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상자는 의정부성모병원, 의정부의료원, 의정부백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분산해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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