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팔구' 곽시양, 1만대 1 오디션 뚫고 발탁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1.10 15: 44

신인 배우 곽시양이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를 통해 드라마 첫 주연 신고식을 치뤘다.
지난 해 영화 ‘야간비행’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며 충무로의 샛별로 꼽혔던 곽시양은 9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강세종 역을 맡아 단 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것.
극 중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세종은 전형적인 천재 스타일에 음악적 감각도 뛰어난 인물. 187센치미터의 훈훈한 럭지를 가지고도 매사에 시크한 듯 무심하고 타인에게는 관심도 없다. 어릴 적부터 구해라(민효린 분)를 좋아했지만 그 마음을 숨기고 살아간다.

곽시양은 이처럼 복합적인 ‘4차원 캐릭터’를 다양한 ‘반전 매력’으로 표출해 폭소를 자아냈다. 식스팩의 멋진 근육을 자랑하는 샤워 장면에서 갑자기 날아온 벌레 한 마리에 벌벌 떠는 모습으로 엉뚱한 면모를 보여줬다. 또 본의 아니게 해라를 껴안은 채 넘어져 야릇한 ‘돌발 러브신’을 연출하기도.
특히 은근슬쩍 해라를 챙겨주는 자상한 마음은 여심을 촉촉하게 자극했다. 알레르기에 걸린 해라를 위해 약을 사다주고, 자신의 옷으로 해라의 미니 핫팬츠를 가려주고, 하이힐이 부러진 그녀를 업고 골목길을 걸어가는 모습은 일상적인 ‘교회 오빠’ 수준을 넘어 ‘심쿵남’이기에 충분하다.
곽시양은 훤칠한 키에 소년다운 귀여움을 간직한 외모로 여성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 것은 물론 극중에서도 해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학교 동급생으로 특별출연한 걸그룹 달샤벳의 우희도 그를 짝사랑할 만큼 매력 만점의 캐릭터로 첫 출연부터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관계자는 "곽시양의 이런 ‘행운’은 우연이 아니었다. 곽시양은 이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까지 공개 모집에서부터 두 달 이상의 오디션 과정을 무려 1만대 1의 경쟁을 치렀다"라고 전했다.
nyc@osen.co.kr
'칠전팔기 구해라'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