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만] ‘에이스’ 손흥민, 공격의 토털패키지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0 15: 52

‘슛이면 슛, 킥이면 킥’ 손흥민(23, 레버쿠젠)은 만능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캔버라 스티다움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전반 추가시간 터진 조영철의 골에 힘입어 오만을 1-0을 제압했다.
최전방 조영철을 필두로 좌우 측면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 섀도우 스트라이커 자리엔 구자철이 뒤를 받친다. 중원은 기성용과 박주호가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주영(상하이 둥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등이 형성했고, 이목이 쏠렸던 뒷문 주인공은 김진현이 차지했다.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이 가세했지만 한국공격의 핵심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만에 기성용의 45m짜리 롱패스를 받아 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특히 손흥민은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키커’로서 능력이 돋보였다. 전반전 손흥민은 코너킥 상황에서 연이어 한국의 킥을 전담했다.
손흥민의 직접 슈팅도 위협적이었다. 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날린 슈팅은 골키퍼 알 합시의 선방에 막혔다. 지난 사우디전 막판에 터진 것처럼 드롭성 회전이 걸린 강력한 슈팅이었다
수비들이 손흥민에게 집중되면서 반사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전반 8분 역습상황에서 손흥민은 쇄도하던 조영철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그런가하면 후반 22분 공간이 열리자 손흥민은 여지없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오만은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강한 태클로 저지했다. 그만큼 손흥민은 한국 공격의 ‘토털패키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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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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