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만] ‘차미네이터’ 차두리, 공수존재감 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0 15: 52

‘차미네이터’ 차두리(35, FC 서울)가 맏형의 존재감을 단단히 보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캔버라 스티다움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전반 추가시간 터진 조영철의 골에 힘입어 오만을 1-0을 제압했다.
최전방 조영철을 필두로 좌우 측면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 섀도우 스트라이커 자리엔 구자철이 뒤를 받친다. 중원은 기성용과 박주호가 구축했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주영(상하이 둥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등이 형성했고, 이목이 쏠렸던 뒷문 주인공은 김진현이 차지했다.

비오는 날씨 속에서 치러진 경기는 전반 초반 한국이 오만을 밀어붙이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돌발변수가 생겼다. 경기시작 후 단 6분 만에 우측풀백 김진수가 부상을 당했다. 결국 전반 18분 김창수는 차두리와 교체됐다.
차두리는 투입과 동시에 수비에서 한 건을 해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반 25분 차두리는 과감하게 강력한 중거리포를 날려 수비수를 위협했다. 공수에서 차두리가 보여준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다.
후반전에도 차두리는 활발한 오버래핑 가담으로 우측면에 침투해 크로스까지 직접 올렸다. 후반 31분에는 동료들에게 정확한 슈팅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위기상황서 투입된 차두리는 맏형답게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차두리에게 기대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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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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