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걱정하던 한국이 한숨을 돌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오만과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서 승전보를 전한 한국은 55년 만에 도전하는 아시아 정상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오는 13일 캔버라 스타디움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승리는 했지만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이날 교체한 3명의 선수 중 2명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창수는 전반 19분 허벅지 부상으로 상대의 깊숙한 태클을 피하지 못한 이청용은 후반 막판 정강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조별리그 통과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으로서는 선수의 부상 소식은 반가울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둘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 후 "이청용은 오른쪽 정강이 타박, 김창수는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을 당했다"면서 "일단 병원에 가지 않고 내일까지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물로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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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