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 KIA 코치, "최영필, 올해도 마운드 핵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1.10 17: 10

"올해도 핵심투수이다".
현역 최고령 투수 최영필(41)이 올해도 KIA 마운드의 중심투수로 기용된다. 작년과 달리 풀타임으로 뛸 수 있기 때문에 불펜의 필승맨으로 더 높은 활약도를 기대받고 있다.  최영필과 동갑내기로 1군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이대진 코치의 강력한 바램이기도 하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10일 "최영필 투수가 작년처럼만 활약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작년에는 다른 투수들에 비해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큰 힘이 되어주었다. 올해는 더욱 쓰임새가 많아지고 활약도도 높아질 것이다.  올해 마운드의 핵심 투수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영필은 작년 시즌 신고선수로 입단해 1군 마운드에 올라 40경기에서 53⅔이닝을 던져 4승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19의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불펜 투수진이 붕괴된 가운데 최영필 홀로 불펜을 책임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불펜진 고과 1위를 평가받아 새해 연봉도 6000만원이 오른 1억3000만 원을 받아 신고선수 신화까지 작성했다.
이대진 코치는 올해는 활약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체력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최영필은 작년 40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이것은 1군 성적이다. 5월까지 소방수로 활약했던 2군 20경기에 등판해 30⅔이닝을 소화했다. 도합 60경기, 84⅓이닝을 던진 것이다.  작년 막판 구위가 떨어진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이 코치는 "그 나이이 이 정도를 소화했으니 최영필 투수는 체력적으로 아무런 문제는 없다고 본다. 풀타임으로 뛴다면 짧게 쓸 수도 있고 길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144경기를 하다보면 중간에서 길게 던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가끔은 2이닝 이상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영필은 지난 시즌 필승맨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40km가 넘는 묵직한 직구, 포크볼과 다양한 변화구가 제구력이 뒷받침이 되면서 위력을 배가시켰다.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로 강한 승부근성을 보여주었다. 올해 풀타임으로 뛴다면 50경기 이상 불펜에서 필승맨으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최영필은 겨우내 훈련을 통해  몸을 다져왔다. 1월 16일 시작하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몇몇 베테랑 투수들이 괌 재활조로 빠지지만 최영필은 첫 출발선부터 함께 한다. 우리나이로 42살의 나이인데도 어깨나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KIA 핵심투수 최영필의 2015시즌이 벌써부터 궁금해지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