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만] 'MOM' 구자철, "사우디전 이후 안좋은 여론, 관심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10 17: 23

"사우디전 이후 안좋은 여론, 내 관심사 아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2시 캔버라 스티다움서 열린 오만과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서 전반 추가시간 조영철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귀중한 첫 승이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은 호주에 골득실 뒤진 2위에 자리하며 8강행의 순탄한 길을 열었다. 오는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조별리그 2, 3차전을 앞두고 발걸음을 가볍게 할 수 있게 됐다.

구자철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원하는 승점 3을 얻은 것은 좋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며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전 부진을 만회했다. 후원기업 삼성이 시상하는 경기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남태희(레퀴야) 대신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조영철의 선제골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며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구자철은 사우디전이 끝난 뒤 좋지 않은 여론에 대해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나를 생각하는 부분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그 사람들은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축구를 하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나는 팀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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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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