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프 결승골' 우즈베키스탄, 북한 1-0 제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1.10 17: 53

우즈베키스탄이 북한을 제압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이 지휘하는 우즈베키스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ANZ 승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북한과 1차전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1년 대회서 4강에 올라 역대 아시안컵 중 최고 성적을 거뒀던 우즈베키스탄은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1차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에 근접하게 됐다.

경기 초반 우위를 점한 족은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은 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며 지속적으로 북한의 골문을 두들겼다. 위협적인 기회도 많았다. 전반 17분에는 티무르 카파제의 헤딩슛이 골 포스트를 때리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득점 기회는 계속됐다. 전반 28분에는 오딜 아흐메도프의 반박자 빠른 템포의 슈팅이 골대 옆을 스쳤고, 전반 32분에는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슈팅을 골키퍼 리명국이 간신히 막기도 했다.
북한은 전반 32분 정일관의 크로스를 박광룡이 문전에서의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북한의 공격은 좀처럼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진을 흔들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세릅베르 제파로프가 올린 크로스를 이고르 세르게프가 페널티 지점에서 정확하게 머리에 맞춰 북한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넣은 우즈베키스탄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북한은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북한은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서 박광룡이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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