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도로공사, 승점 3점-연승 휘파람(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1.10 18: 41

상위권 판도에서 갈 길이 바쁜 OK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나란히 승점 3점을 따내며 연승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3, 23-25, 25-19)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OK저축은행(승점 43점)은 3위 대한항공(승점 37점)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한국전력(승점 28점)은 2연패를 당하며 5위에 머물렀다.
1세트를 비교적 여유있게 따낸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19-14까지 앞서며 쉽게 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쥬리치의 공격, 그리고 OK저축은행의 범실로 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23-22에서 송명근의 귀중한 퀵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24-23에서는 시몬의 백어택이 터지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쥬리치와 전광인의 공격을 앞세운 한국전력에 3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흔들리지 않고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초반 시몬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4-0으로 앞서 나가 기선을 제압한 OK저축은행은 그 후 시몬의 강력한 블로킹과 송명근의 빠른 공격, 송희채의 조력까지 등에 업으며 17-12까지 앞서 나갔고 이후 시몬과 송명근의 확률 높은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몬은 이날 블로킹 6개를 포함, 총 33점을 올리며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송명근도 54.54%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19점을 보탰다. 4세트에서 블로킹 쇼를 벌인 것을 포함, 전체 블로킹에서도 16-9로 앞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트리플크라운(29점, 후위 8점, 블로킹 3점, 서브 3점)을 기록했고 전광인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전체 공격 성공률이 47.87%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4세트 초반 허무하게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6-24, 29-27, 26-24)로 누르고 6연승과 함께 선두자리에 복귀했다. 매 세트 듀스 접전이 벌어질 만큼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도로공사가 웃었다.
외국인 선수 니콜이 중심에 있었다. 1세트 24-24에서 연속 백어택으로 도로공사를 살린 니콜은 2세트 27-27에서도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안겨줬다. 반면 현대건설은 27-28에서 폴리의 백어택 공격이 라인 바깥으로 나가며 2세트도 내줬다. 니콜은 3세트 23-24 열세 상황에서도 연속 백어택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도로공사는 25-24에서 정대영의 허를 찌른 이동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니콜은 36점을 올리며 도로공사의 공격을 이끌었고 문정원이 10점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폴리가 34점으로 분전했고 전체 블로킹에서도 12-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세트 막판 공격력이 아쉬웠다. 도로공사는 승점 35점을 기록, 34점의 기업은행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으며 현대건설(33점)은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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