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이쯤되면 서장훈 '제 6의 멤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1.10 20: 13

케빈은 서장훈이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한 겨울 깊은 밤, 도둑으로 변장한 채 여의도 MBC에 잠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예측불허 미션과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장치 앞에서 속수무책 당하는 멤버들. 현장을 지키던 의문의 '케빈'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는 '나 홀로 집에' 특집이었다.
이날 영화 '나 홀로 집에'에 빙의된 의문의 '케빈'이 누구일 지 방송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는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서장훈이었다.

이날 케빈의 역할이 상당했는데, 케빈은 멤버들을 "겁쟁이들!"이라며 도발했고, 미션을 공개하며 공포를 조성했다. 마지막에 그 주인공이 서장훈이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멤버들은 멱살을 잡는 퍼포먼스를 취해 웃음을 안기기도.
그런데 눈치 빠른 시청자들이라면 이미 케빈의 정체가 서장훈이란 사실을 알아차릴 만 했다. 그의 활약은 이미 예고된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서장훈은 촬영 전날 멤버들을 꼬셔 술을 먹자고 하는 '유혹의 거인' 특집에 등장해 예능감을 과시한 바 있다. 뜻대로 되지않아 의도치 않게 장기 프로젝트가 됐던 이 방송에서 서장훈은 멤버들과 깊은 친분과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던 바다.
'무한도전'은 서장훈에게 당시 '영원한 농구천재'란 자막을 선사했지만, 그에게 방송인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특히 최근 음주 운전 논란으로 노홍철이 하차한 상황이기에 서장훈의 활약은 유독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5명만이 남아 어딘가 쓸쓸해 진 '무한도전'이다.
'유혹의 거인'에 더해 '나홀로 집에' 특집에도 등장하자, 시청자들은 공식적이든 아니든 서장훈이 '제 6의 멤버'가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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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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