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작이다"
오랜만의 환한 웃음이었다. 강현종 CJ 감독은 모두가 수훈 선수며 최고의 시작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CJ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 3회차 SK텔레콤과 경기서 부진했던 '샤이' 박상면과 '앰비션' 강찬용이 대활약하면서 예상 밖의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이지훈' 이지훈과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고 있는 SK텔레콤의 두터운 선수층을 제압하면서 시즌 첫 경기의 승리를 만끽했다.

경기 후 강현종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너무나 고맙다. 사실 선수들에게 마음의 짐을 버리고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주문했다. 가장 어려운 경기를 이긴 만큼 최고의 시작이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초반 대진이 SK텔레콤 나진 KT 등 강팀들과 대진이 연달아 있다. 첫 경기를 패배했다면 뒤로 갈수록 부담감이 클 상황에서 정말 이보다 좋은 시작이 없지 않나 한다. 오늘 경기 처럼만 한다면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수훈 선수를 묻는 물음에 강현종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했다. MVP를 받은 박상면 강찬용도 잘했지만 이지훈 이상혁 등 강력한 미드 라이너를 책임진 신진영,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던 선호산, 라인이 어려울 때마다 풀리게 해준 홍민기 등 어느 한 명 못한 선수가 없다. 그리고 손대영 코치가 자리를 며칠 비운 동안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너무 고맙다"라며 선수들과 손대영 코치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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