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조브리스트·에스코바,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11 03: 49

탬파베이 레이스 벤 조브리스트(34)와 유넬 에스코바(33)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가 탬파베이 내야수 조브리스트, 에스코바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주전 내야수 2명을 영입한 오클랜드가 탬파베이에 내놓은 대가는 포수 존 제이소와 마이너리그 유격수 다니엘 로버트슨, 외야수 부그 파웰이다. 
지난달 간판 내야수 조시 도널드슨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하며 브렛 라우리를 영입한 오클랜드는 탬파베이 키스톤 콤비 조브리스트와 에스코바를 데려오며 내야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성적을 내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스위치히터 조브리스트는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지난해까지 9시즌을 모두 탬파베이에서 보내며 1064경기 타율 2할6푼4리 1016안타 114홈런 511타점 102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에도 2차례 선정된 그는 지난해에도 146경기 타율 2할7푼2리 155안타 10홈런 52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2013년부터 탬파베이에서 뛴 에스코바는 8시즌 통산 1074경기 타율 2할7푼6리 1080안타 69홈런 39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7경기 타율 2할5푼8리 123안타 7홈런 39타점을 올렸다. 
오클랜드는 내야, 특히 2루수와 유격수의 공격력이 약한 팀이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였던 제드 로우리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가운데 고정된 주전 유격수가 없었다. 2루수 에릭 소가드도 수비에 비해 타격이 약한 것이 흠으로 지적됐다. 
그런 상황에서 주포지션이 2루수인 조브리스트와 유격수 에스코바의 가세는 큰 전력 보강이다. 나이가 다소 많지만 아직 경쟁력이 충분하다. 이로써 오클랜드는 1루수 아이크 데이비스, 3루수 브렛 라우리에 이어 조브리스트와 에스코바 영입으로 내야 전체를 재편성했다. 1루 수비가 가능한 지명타자 빌리 버틀러도 이미 FA로 영입해 놓았다. 올 시즌 성적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반면 FA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영입한 탬파베이는 각각 올 시즌과 내년 시즌 이후로 FA가 되는 조브리스트와 에스코바를 트레이드하며 유망주를 얻었다. 아울러 라이언 해니건이 떠나 비어있던 포수 자리도 제이소로 메웠다. 좌타 포수 제이소는 지난해 99경기 타율 2할6푼4리 81안타 9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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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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