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오마베’, 이토록 귀여운 마성의 아이들이라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1.11 08: 43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SBS 육아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귀여움 가득한 아이들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힐링’을 선사하는 중이다.
‘오 마이 베이비’는 스타들의 육아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리키김-류승주, 김정민-타니 루미코, 손준호-김소현, 김태우-김애리 부부가 출연한다. 다른 육아 예능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있다면 부부가 함께 하는 일이 많다는 점이다. 부부가 함께 모습을 드러내다보니 육아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인한 사소한 의견 충돌이 존재해 시청자들이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육아 예능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귀여운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리키김-류승주의 태오와 태린,  손준호-김소현의 주안, 김태우-김애리의 소율-지율, 김정민-루미코의 담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살살 녹이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만 봐도 부모의 마치 전쟁 같은 육아 고충과 함께 아이들의 해맑고 귀여운 매력이 언제나처럼 드러났다.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어른들을 무장해제시키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으로 시선을 집중하게 만드는 아이들이 여럿이 나오니 보지 않을 수가 없는 것. 여기에 복스럽게 먹는 모습만으로도 안방극장은 이 아이들에게 푹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태권도장에서 천방지축 뛰어다녀 사범을 당황하게 만든 태오는 평소 티격태격하던 누나가 다른 아이와 겨루던 중 맞자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리지만 다부진 태오와 태린이 보여준 남매의 정은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했다. 담율은 얼음을 깨고 메기와 장어를 잡는 아빠 김정민의 분투를 보며 특유의 ‘무한 에너지’를 드러냈다. 이 아이는 고사리 손으로 장어를 잡겠다고 발버둥을 치기도 하고, 막상 잡은 장어를 꿀꺽꿀꺽 삼키며 “맛있떠”를 연발해 시선을 끌었다.
애니메이션 때문에 소방차를 좋아하게 된 주안은 직업 체험을 하던 중 울면서도 “불자동차”를 외쳐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극했다. 주안이 또래들이 ‘로보카 폴리’로 인해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등을 좋아하게 된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무섭다면서도 시종일관 소방차를 찾는 주안의 사랑스러운 행동은 이날 ‘오 마이 베이비’의 놓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아빠 김태우보다 삼촌 손호영을 더 좋아해 잘 먹지 않던 밥도 먹는 소율과 매운 음식을 먹고 힘들어하면서도 청양고추를 갖고 노는 지율의 순수한 행동까지. 개성 강한 네 가족과 한없이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오 마이 베이비’의 ‘시청 포인트’가 된다.
육아 예능 후발주자인 ‘오 마이 베이비’는 첫 방송을 한지 벌써 1년을 꽉 채웠다. 아이들이 쑥쑥 자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 부부들의 달콤하지만 때론 살벌할 수 있는 육아 갈등을 함께 고민하며 생기는 공감이 이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기둥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제작진이 시청자들이 아이들에게 좀 더 끈끈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인 재치 있는 자막 역시 재미를 더한다. 
jmpyo@osen.co.kr
'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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