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잠수함 투수 임창용(39)이 일본 언론에 '소환'당했다.
'산케이스포츠'는 11일 한신의 신인 캠프를 보도하며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힌 사이드암 투수 이시자키 쓰요시(25)를 지켜본 야마구치 다카시 투수코치가 '자세가 마치 임창용을 닮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이시자키가 던지고 있는 폼은 임창용을 연상시킨다. 임창용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으로 5년간 128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시자키는 "닮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던지는 것은 몇 번 본 적이 있다. 사이드스로면서 공이 매우 빨랐다"고 임창용에 대한 기억을 꺼냈다.

2008년~2012년 일본에 있을 당시 160km까지 근접하는 강속구를 던졌던 임창용은 흔치 않은 잠수함 파이어볼러로 여전히 일본 야구계의 인상에 남아 있다. 임창용은 일본에서 2013년 미국 시카고 컵스로 진출한 뒤 지난해 한국 삼성으로 돌아왔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이시자키에 대해 "순조롭게 훈련이 진행된다면 1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계획을 밝혔다. 위 신문은 "이시자키가 '한신의 임창용'을 꿈꾸며 오키나와 기노자 1군 캠프를 노린다"는 말로 기사를 끝맺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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