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대학의 강사가 교내에서 알몸 소동을 일으킨 배경이 큰 화제를 낳고 있다.
10일 일본스포츠 전문지 의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인물은 도쿄 다이쇼 대학의 한 남성 강사(55). 그는 지난 8일 캠퍼스 내에서 알몸으로 발견돼 충격을 안겨주었다. 대학 본부는 해당 강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는데 사랑 때문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학의 여학생(21)과 교내에서 말타툼을 벌이다 빚어진 소동이었다. 여대생으로부터 "나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면 이곳에서 알몸이 돼라"라는 요구를 받고 그대로 옷을 벗었다는 것. 34살이 넘는 나이차인데도 약 6개월 전부터 여대생 부모의 동의 아래 동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강사가 순순히 옷을 벗은 이유는 있었다. 여대생이 정서불안 증상이 있어 감정이 격해지면 돌발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르기 때문에 요구에 응했다는 것이다. 연인을 위한 행동이었는데 그만 여대생이 옷을 갖고 가는 바람에 알몸 상태로 발견될 수 밖에 없었다.
알몸 소동의 후유증은 컸다. 이 강사는 여대생의 불안감을 씻기위해 한 행동이지만 경솔했다고 반성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것이 이런 상태에 이르러 거듭 사과 드린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중년의 대학강사와 여대생의 애정 싸움의 댓가는 쓰디 쓴 것이었다.
OSEN
다이쇼 대학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