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OSEN=이슈팀]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로 3명 포함 10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지 만 하루가 다 돼간다.
의정부 화재로 여성 2명, 남성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여성 사망자는 26살 여성 한 모 씨와 68살 안 모씨로 신원이 확인됐다. 총 사상자는 102명이 넘는 인원의 사상자가 났다.

다행히 밤사이 추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의정부와 가까운 서울 지역 병원 13곳에 나뉘어 치료 받고 있다.
이번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은 모두 200여 명이며 이재민들은 근처 경의초등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웠다. 텐트 오십 동이 세워졌으며 라면과 물 등 간단한 구호 물품이 제공됐고, 일부는 주변 찜질방 여러 곳으로 가 잠을 청하기도 했다.
경찰이 현장을 통제한 채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불탄 잔해도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어, 이재민들이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는지는 확실치 않다.
경찰은 대봉그린 아파트 1층 주차장 CCTV를 분석,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된 걸 확인했다. 오토바이에서 내렸던 소유주 김 모 씨를 확인했지만, 김 씨도 불길에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 뒤 조사할 계획다.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겠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10일 오전 9시 27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봉그린아파트는 지상 10층짜리 1개동 건물이며 지상 1층 주차장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불은 바로 옆 10층짜리 드림타운 아파트, 4층짜리 복합상가, 14층짜리 해뜨는 마을 건물로까지 차례로 옮겨 붙으며 사상자가 대폭 늘어났다. 불은 오전 11시 44분 경 완전히 꺼졌으며 모두 3개동 175세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인근 소방서 인력 수십 명을 포함 총 30대의 소방차와 헬기 4대가 화재와 주민 구조에 동원됐다. 하지만 건물 뒤편 경원선 전철 선로가 있어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연기와 불길이 심해 진화가 쉽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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