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외국으로 훈련을 나가는 선수들이 현지 언어에 주의해야 할 일이 생겼다.
영국 매체 '미러'지에 따르면 한 영국 유소년 축구선수가 불가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중 발음 오해 때문에 에볼라 환자로 격리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풀햄 FC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뛰다 학비가 싼 불가리아 학교로 옮겨간 CJ 버크는 최근 훈련 도중 몸이 좋지 않아 의료진에게 "아프다"는 뜻의 불가리아어인 'Bolen'을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Ebola'라고 알아들었고 버크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됐다.

여자친구도 함께 격리된 버크는 나흘간 검사를 받은 뒤에야 풀려났으나 중요한 일을 놓쳤다. 버크는 "나는 모교의 체육 강사로 채용될 예정이었다. 나를 좋게 봤고 계약 협상 단계에 있었으나 격리되면서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트레이닝을 전공한 버크는 "나는 누구보다 내 상태를 알았지만 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간 버크는 고향에서 '에볼라로부터 살아돌아온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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