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선발이든 교체든 팀에 도움 되게 준비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1.11 13: 31

"선발이든 교체든 팀에 도움이 되게 준비하겠다."
전날 오만과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했던 슈틸리케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맥켈러 파크서 회복 훈련을 이어갔다.
23명의 태극전사 중 오만전에 나오지 않았거나 짧은 시간만 소화했던 10명만 실외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오만전에 선발 출격한 11명과 전반 19분 교체 출격한 차두리, 연습경기 중 엉덩방아를 찧은 곽태휘 등 13명은 이날 오전 실내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하고 휴식을 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서 맹활약을 펼치고도 오만전 벤치를 지켰던 남태희는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슈틸리케호 황태자로 떠올랐지만 정작 중요했던 1차전서는 구자철에게 섀도우 스트라이커 자리를 내줬다.
남태희는 이날 훈련 전 인터뷰서 "승점 3을 딴 것에 정말 기쁘다. 출전하지 못한 건 선수로서 아쉽지만 앞으로 경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다음을 준비하겠다"면서 "경기가 계속 있기 때문에 베스트로 나갈 수 없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항상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태희는 "선발로 안뛰는 건 불만이 없다. 선발로 뛰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감독님 결정이다. 선발로 뛰든 후반에 들어가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태희는 포지션이 어디든 출전 시간이 어떻든 공격수로서 과감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공격수로서 공격포인트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쿠웨이트는 오만과 같이 처져서 경기를 할 것 같다. 내가 출전하면 조금 더 공격적이고 과감하게 할 것이다. 공을 갖고 있을 때 슈팅과 드리블을 과감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오른쪽 날개도 올림픽에서도 뛰어본 자리라 괜찮다"고 자신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3일 캔버라 스타디움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 뒤 브리즈번으로 이동해 17일 개최국 호주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8강행을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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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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