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시아 부활 자신, "몸 상태 좋다, WS 희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11 13: 48

"부상만 없기를 바란다". 
뉴욕 양키스 좌완 투수 CC 사바시아(35)가 부활을 자신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사바시아의 근황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사바시아는 재활과 함께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 불펜 투구도 시작할 예정이다. 
사비사아는 "잘 지내고 있다. 어떤 통증도 느껴지지 않아 기분이 좋다. 팔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13일 오른쪽 무릎 퇴행성 질환으로 남은 시즌을 포기한 채 수술을 받은 사바시아는 재활을 통해 올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다. 부상만 아니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사바시아는 "건강하게만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구체적인 숫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부상 없이 건강하게만 던질 수 있다면 나머지는 원래 제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큰 시련을 겪은 만큼 건강 유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나아가 올 겨울 양키스의 전력 보강으로 새 시즌 성적 향상도 기대했다. 그는 "(유망주) 체이스 휘틀리가 기대된다. FA 앤드류 밀러 영입도 좋다. 우리는 충분히 좋은 위치에 있고, 잘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시리즈 희망을 갖겠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우승을 한 2009년이 마지막 월드시리즈였다. 
양키스가 다시 월드시리즈에 나가기 위해서는 사바시아의 부활이 절대적인 필수 요소다. 지난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사바시아는 14시즌 통산 423경기 208승119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2007년 사이영상을 차지했고, 올스타에도 6차례 선출됐다. 
2009년 양키스 이적 후 2년 연속 다승왕에 오르는 등 1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구속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무릎 수술로 일찍 시즌 아웃돼 기록이 끊겼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지만 아직 양키스와 2017년까지 73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양키스는 특급 구원 밀러를 영입했지만 구로다 히로키가 일본으로 복귀하고, 브랜든 매카시가 LA 다저스로 이적하며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2년차가 될 다나마 마사히로와 함께 사바시아가 '선발 원투펀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사바시아가 자신의 바람대로 부상 없이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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