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부터 이해용까지..★들 정의는 살아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1.11 15: 12

배우 하정우부터 이광수, 혼성듀오 알맹의 이해용까지 스타들의 계속되는 선행이 대중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기부나 봉사활동이 아닌 직접 범죄자를 잡거나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도우는 등 주변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 의외의 선행이라 더욱 감동을 선사했다.
이해용은 지난 8일 ‘묻지마 폭행범’을 잡았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해용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 관악구 신림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폐지를 줍던 81세 할머니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마구 때리던 회사원 A(26)씨를 신고하고, 경찰이 올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아 검거에 도움을 줬다.
이해용은 “힘없는 할머니에게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즉시 제지한 뒤 신고했는데, 다행히 경찰관이 금세 도착해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며 “시민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관악경찰서는 ‘묻지마 폭행’을 지나치지 않고 신고해 검거를 도운 이해용에게 포상할 예정이다.

또한 하정우가 2012년 뺑소니 운전자를 추격 해 사과를 받아낸 일화는 방송에서 여러 번 언급될 정도로 유명하다. 하정우는 압구정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그 차량은 잠시 멈춰 서는가 싶더니 바로 도망을 가 하정우가 차량을 직접 추격, 뺑소니 가해자를 붙잡았다.
현장 주변에 있던 경찰들의 확인 결과, 당시 뺑소니 가해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74%의 만취상태였다. 하정우는 이후 가해자와 함께 경찰서로 향해 간단한 조사를 마쳤으며 가해자는 음주로 벌금형을, 뺑소니 사건에 대해서는 괜찮다는 하정우의 의사에 따라 진술서로 마무리 됐다.
하정우는 지난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베를린’ 촬영 후 체력상태가 굉장히 좋았다. 딱 한 가지 ‘나는 오늘 너를 잡는다’고 생각했다. 쫓아가서 내리라고 하니까 안 내려서 우산으로 내리쳤다. 앞에 막고서 내리라고 했다”며 “끝까지 안 내렸다. 경찰이 와서 왜 난동을 부리냐고 하면서 연행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뺑소니를 치고 도망간 건 줄 알더라”고 털어놓았다.
이광수의 선행도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모델 활동 당시 우연히 슈퍼에 들렀다가 취객에게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노부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광수는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후에도 목격자 진술을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이외에도 방송인 홍석천은 취객에 선행을 베풀어 경찰을 감동시켰고 개그맨 정범균은 투신자살을 기도한 시민을 구하기도 했다.
kangs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