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28점’ 삼성화재, 대한항공 완파하고 7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1.11 15: 30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압도하며 7연승을 내달렸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16, 25-22,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 중이던 대한항공을 누른 선두 삼성화재는 7연승으로 18승 4패, 승점 53점이 됐다. 2위 OK저축은행과의 승점 격차는 다시 10점.
첫 세트부터 산뜻했다. 삼성화재는 초반 레오의 활약을 바탕으로 앞서 나갔고, 중반부터는 김명진도 공격에 가세하며 힘을 보탠 끝에 손쉽게 이겼다. 대한항공은 1세트 승부가 다소 기울어지자 최근 팀에 복귀한 김학민을 시험가동하기도 했다. 두 시즌 가까이 팀을 떠나 있었던 김학민의 복귀전이었다.

2세트에도 삼성화재는 꾸준히 리드를 유지하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7-7에서 이선규의 속공과 레오의 백어택, 서브 에이스로 3점을 따낸 삼성화재는 이후 줄곧 앞서 나갔다. 리드 폭이 큰 편은 아니었지만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얻어낸 세트였다.
3세트가 마지막 세트가 됐다. 삼성화재는 이번에도 중반에 승기를 잡았다. 8-8에서 이선규의 속공과 레오의 백어택으로 2점 달아난 삼성화재는 김명진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단숨에 12-8까지 갔다. 이후 점점 승리를 굳혀 나간 삼성화재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삼성화재에서는 외국인 선수 레오가 블로킹 1개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28득점으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리시브와 디그에도 참여해 공헌도가 높았다. 또한 라이트 김명진이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태환도 블로킹 5개를 성공시키는 등 11점을 보태 기세를 올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21득점했지만 레오의 벽을 넘을 수가 없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 내내 팀 블로킹이 2개에 불과할 정도로 대한항공은 무기력했다. 4연승에 실패한 3위 대한항공은 12승 9패, 승점 37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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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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