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에 완패하며 2위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0-3(16-25, 22-25, 18-25)로 무릎을 꿇었다.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3연승이 끊긴 3위 대한항공은 12승 9패, 승점 37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신)영수가 안 된 것도 아니고, 잘 해줬는데 어쩔 수 없었다. 삼성화재를 잡으려면 레오를 잡아야 하는데, 치고 올라가는 힘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강)민웅이는 연습 때와 경기 때가 다르다.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심한 것 같다. 선수라면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게 맞지만, 캐치가 좋든 나쁘든 너무 한 쪽으로 몰린다. 상대를 읽고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어있는 곳이 있는데도 산체스에게만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터 강민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nick@osen.co.kr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