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왕’ 찰스 로드, 왜 덩크슛 대회 불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1 15: 24

덩크슛 대회에 ‘덩크왕’이 빠졌다.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올스타전이 11일 오후 2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한 막을 열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은 행사는 역시 덩크슛대회였다. 그런데 예선대회부터 다소 김이 빠졌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찰스 로드(30, KT)가 갑자기 빠졌기 때문이다.
로드는 출전 두 시간을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다리가 아파서 덩크슛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통보했다. 외국선수 덩크슛 대회에 예선에는 로드를 제외한 찰스 가르시아(오리온스), 리오 라이온스(삼성), 앤서니 리처드슨(동부)만 출전했다. 로드의 대체선수는 없었다. 로드가 일찍 출전불가를 결정했더라면 데이본 제퍼슨(LG) 등이 대신 나설 수 있었기에 아쉬움을 남긴다.

KT 관계자는 “로드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다.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덩크슛 대회 출전을 자제한 것 같다”고 전했다. 로드가 올스타선수로 뽑히지 않고 덩크슛 대회만 나서는 것에 흥을 잃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사자가 빠진 정글에서 어쨌든 여우라도 뽑아야 했다. 로드가 빠진 덩크슛대회는 리처드슨과 라이온스가 결승에 올랐다. 호쾌한 윈드밀 덩크슛과 360도 덩크슛을 선보인 리처드슨은 라이온스를 꺾고 2년 연속 최종 승자가 됐다.
한편 공을 위로 던진 뒤 유니폼을 벗어 내려찍는 이색덩크를 보인 가르시아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국내선수 덩크슛 부문에서는 정효근이 최승욱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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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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