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범 검거' 이해용, 더 칭찬받아 마땅하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1.11 15: 45

혼성듀오 알맹의 멤버 이해용이 묻지마 폭행범 검거를 도왔다는 소식이 떠들썩하게 연예계를 달구고 있다. 최근 여러 가지 논란으로 연예계가 얼룩진 가운데 조용히 알려진 선행이라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해용은 지난 8일 오전 9시 10분께 관악구 신림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평소 폐지를 주우면서 생활하는 고령인 81세의 할머니를 이유 없이 주먹으로 때리고, 허리를 발로 차서 넘어뜨리는 회사원 A(26)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묻지마 폭행범을 붙잡았다.
이해용은 할머니를 계속 때리려는 A씨를 붙들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게 하며 검거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용은 이번 사건으로 오는 12일 오전 10시 관악경찰서에서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받게 됐다.
이해용은 "할머니가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힘없는 할머니에게 큰 일이 벌어 질 것 같아서 즉시 폭행을 제지했고, 112신고를 했는데 다행히 경찰관이 빨리 도착해 범인을 검거 할 수 있었다. 당연히 시민으로서 할 일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관악경찰서를 통해서 알려졌다. 경찰은 이해용의 선행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고, 이해용은 갑작스럽게 큰 이슈가 되면서 다소 당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이해용의 선행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으로서 자칫 폭행 사건에 크게 휘말렸을 수도 있던 상황이기 때문. 더욱이 최근 젊은이들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일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반면, 이해용은 적극적으로 나서 피해자를 돕고,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것이다.
이해용의 선행은 무엇보다 그의 겸손한 태도 때문에 더욱 돋보이고 있다. 그는 굳이 먼저 나서서 미담을 밝히지도 않았고, 조용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시민으로서 당연히 할 일"이라고 말하는 이해용의 태도에 네티즌 역시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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