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MVP, 라틀리프에게 미안한 이유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1.11 19: 03

김선형 MVP
[OSEN=이슈팀] 김선형(26, SK)이 2년 연속 올스타전 왕별에 등극했다.
젊은 선수로 구성된 주니어 드림팀은 11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시니어 매직팀을 105-101로 물리쳤다. 승패를 떠나 한 겨울에 펼쳐진 뜨거운 농구축제였다. 16점, 6어시스트로 활약한 주니어의 김선형은 2년 연속 MVP가 됐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서 김선형은 “2년 연속 MVP를 받아서 정말 영광이다. 라틀리프에게 미안하다. 그 선수가 많이 도와줘서 잘할 수 있었다. 더 기분이 좋았다. 이날 라틀리프는 29점, 23리바운드의 원맨쇼를 펼치고도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로 뽑히지 못했다.
김선형은 막판 속공에서 덩크슛을 안한 것에 대해 “무조건 덩크를 하려고 했는데 다리가 풀려서 못했다. 어제 무리를 했다”며 아쉬워했다. 2쿼터 보여준 더블클러치 등 김선형은 ‘쇼타임’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였다.
김선형은 “앨리웁이나 이런 공중곡예를 많이 보여주려고 했다. 커팅을 들어가는데 (이)재도가 패스를 주더라. 그 순간에 ‘앨리웁으로 쏴볼까?’ 해서 쐈는데 그게 또 쏘자마자 ‘들어갔다’고 생각이 들었다. 감이 딱 왔다. 오늘 하이라이트하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팬들 입장에서 그런 플레이 보려고 오시기 때문에 안 들어가도 하려고 생각했다”면서 MVP다운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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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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