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19점-19R' 신한은행, 삼성생명 제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1.11 20: 42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을 대파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카드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19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한 데 힘입어 55-3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5승6패를 마크한 2위 신한은행은 1위 춘천 우리은행(18승2패)에 3.5경기차로 추격했다. 반면 4위 삼성생명은 9승12패가 돼 3위 청주 KB스타즈(11승9패)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에는 삼성생명이 기선제압했다. 박하나가 3점슛과 속공 및 골밑 득점으로 7점을 올렸고,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도 7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3점슛 5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는며 고전했고, 삼성생명이 19-15로 리드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분위기가 급변했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골밑 장악과 함께 강력한 압박 수비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봉쇄했다. 삼성생명은 24초 공격시간 제한에만 두 번이나 걸리는 등 턴오버 5개로 2쿼터 5점에 그쳤다. 스코어는 28-24 신한은행 리드로 전세가 바뀌었다. 
3쿼터에는 간극이 더 벌어졌다. 신한은행이 크리스마스가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삼성생명의 공격은 전혀 활로를 찾지 못했다. 3쿼터 종료 12초 전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3쿼터 무득점을 겨우 모면했다. 2~3쿼터 턴오버 10개로 득점이 7점에 불과했다. 신한은행이 40-26으로 점수차를 더 크게 벌렸다. 
삼성생명은 4쿼터 박태은의 골밑 돌파와 이미선의 3점슛으로 추격하는 듯했으나 신한은행은 조은주의 속공과 크리스마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종료 3분35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이날 신한은행의 첫 3점슛을 꽂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리스마스가 19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폭격하며 신한은행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곽주영도 17점, 최윤아가 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삼성생명은 11점을 올린 커리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었고, 총 39점으로 40점을 넘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팀 최소 득점 굴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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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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