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2골 1도움' 아스날, 스토크 시티 3-0 완파... 5위 도약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1.12 00: 23

메수트 외질이 복귀한 아스날이 스토크 시티를 완파하며 5위로 올라섰다.
아스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시즌 10승(6무 5패)째를 거두며 승점 36점으로 토트넘(승점 34)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지난 15라운드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2-3 패배를 당했던 아스날은 이날 안방에서 3골을 쏟아부으며 패배를 설욕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은 토마스 로시츠키의 왕성한 활동량도 인상적이었다.

아스날은 전반 6분 만에 로랑 코시엘니의 헤딩골로 포문을 열었다. 앞서 전반 2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스토크 시티를 위협했던 산체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코시엘니가 흘려준 공을 정확한 크로스로 연결해주며 선제골에 기여했다.
추가골은 전반 33분 터졌다. 산체스와 공을 주고 받던 로시츠키가 밀어준 패스를 산체스가 그대로 박스 안으로 끌고 들어왔고,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스토크 시티는 아스날의 공세를 막기 위해 거친 플레이로 저지에 나섰다. 앞서 전반 12분 공을 쫓아가던 마티유 드뷔시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밀려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나가며 헥토르 벨레린과 교체된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아스날은 스토크 시티의 거친 수비에도 후반 4분 세 번째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향해 순조롭게 득점을 쌓아갔다. 이번에도 골의 주인공은 산체스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산체스는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스토크 시티의 골문을 공략했다. 골대 앞에서 한 번 튀어오른 공은 베고비치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포스트에 부딪힌 후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베고비치 골키퍼의 실수라고도 할 수 있을 장면이었다.
3-0의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13분 아르나우토비치의 프리킥마저 골대를 빗나가며 득점 기회를 놓친 스토크 시티는 후반 32분 필립 볼샤이드의 헤딩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됐다. 결국 스토크 시티는 득점 없이 완패했다.
한편, 아르센 웽거 감독은 이날 후반 23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을 빼고 시오 월콧을 투입한데 이어 후반 28분 올리비에 지루 대신 메수트 외질을 투입, 경기력을 끌어올리도록 안배했다. 지난해 10월 리그 7라운드 첼시와 경기서 무릎 부상을 당한 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외질은 이날 20여 분을 소화하며 예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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