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프로스트'가 스톡홀름 증후군(가해자에게 심리적으로 공감하는 현상)을 다뤘다.
11일 오후 방송된 OCN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연출 성용일, 극본 허지영, 원작 이종범)’ 7회 ‘멍든 아이’에는 유명 인권 변호사와 퇴직한 공무원이 스스로 독극물을 마시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람은 보톡스가 들어있는 요구르트틀 먹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고, 죽음 직전 가족과 영상통화를 나눈 공통점이 있었다.
사건을 확인한 닥터 프로스트(송창의 분)와 남태봉(성지루 분)은 두 피해자의 연관성을 쫓다 학대받은 아이를 도와준 공통점이 있음을 확인했다. 퇴직한 공무원은 학대한 계모를 신고했고, 유명 인권변호사는 계모를 처벌한 것.

이에 프로스트와 남태봉은 범인이 당시 학대받은 아이 박인영일 것이라고 확신, 박인영이 어릴적 자란 아동보호시설에서 잠복해 있다 그녀를 체포했다. 모든 증언을 계모의 입장에서 전한 박인영은 모든 증언마다 계모의 편을 들며 스톡홀름 증세를 보인 것.
이에 남태봉은 “아이를 부모한테서 떼어놨으면 누구든 책임을 졌어야지”라고 분개했고, 성아(정은채 분)는 “부모의 잘못된 행동이 아이에게 남긴 상처와 고통은 때론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 상처 입은 마음이 아이들의 미래를 망치지 못하도록 그 아이들을 돌봐야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지금 우리가 그들을 모른 척 한다면 훗날 또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 우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 프로스트'는 이종범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Dr.Frost)'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수사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은 힐링 심리 수사극이다. 송창의, 정은채, 성지루, 이윤지, 최정우 등이 출연한다.
'닥터 프로스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