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대폭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3-1 격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1.12 06: 54

'MSN 라인'이 대폭발한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를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네이마르와 수아레스, 메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AT를 3-1로 제압했다. 승점 41점이 된 2위 바르셀로나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42점)를 바짝 추격했다. AT는 승점 38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2분 완벽한 찬스에서 네이마르가 선취골을 뽑았다. 메시가 내준 공을 쇄도하던 수아레스가 건드렸다. 제대로 컨트롤이 되지 못했지만 공이 네이마르에게 걸리면서 골로 연결됐다. 그만큼 수비수를 흔든 수아레스의 움직임이 좋았다.  

네이마르는 전반 19분 상대 수비수에게 오른쪽 발목을 밟히는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양말이 피로 흥건히 젖을 정도로 출혈이 심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응급치료를 받고 곧바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선취골을 빼앗긴 AT는 마음이 급했다. 바르셀로나의 개인기에 좀처럼 공을 빼앗지 못하자 약이 올라 메시에게 강한 태클을 가했다. 전반 23분 메시는 수비수를 한 방에 뚫는 시원한 스루패스를 찔렀다. 공을 잡은 수아레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올려준 공을 네이마르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에서 살짝 벗어났다.
경기가 과열되다보니 전반 23분 만주키치가 손을 써서 부스케츠를 넘어뜨렸다. 만주키치는 부스케츠가 일부러 넘어졌다며 말다툼 끝에 몸싸움까지 벌였다. 만주키치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신경전에 또 골로 화답했다. 전반 35분 메시가 손으로 공을 컨트롤한 뒤 화려한 드리블에 이어 수아레스에게 공을 찔러줬다. 수아레스가 곧바로 오른발로 골대 빈 구석에 공을 차 넣어 추가골을 뽑았다. 메시의 핸들링 반칙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골은 인정됐다. 다시 한 번 AT의 수비가 완벽하게 뚫렸다. 바르셀로나는 2-0으로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전 AT도 반격을 개시했다. 메시는 후반 11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가메스의 발을 밟는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만주키치는 후반 12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뽑았다. 
디에고 시메오네 AT 감독은 후반 22분 가비를 빼고 토레스를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토레스는 후반 32분 역습상황에서 만주키치의 패스를 받아 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AT는 바르셀로나의 점유율에 밀려 좀처럼 동점골을 뽑지 못했다.
마침표는 메시였다. 후반 42분 메시는 완벽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라키티치와 패스를 주고 받았다. 메시는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강한 왼발슛을 넣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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