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안컵 주최국 호주가 핵심전력 마일 제디낙(31, 크리스탈 팰리스)의 부상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호주대표팀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멜버른에서 벌어진 2015 호주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쿠웨이트를 4-1로 대파했다. 그런데 제디낙은 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경합하던 중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부상에도 불구 90분을 다 뛰었고, 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골까지 넣었다. 하지만 경기 후 제디낙은 부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언론 ‘스포츠 키다’는 12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대표팀 감독의 말을 빌려 제디낙의 부상상태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오만전에서 제디낙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며칠간 휴식을 주고 상태를 지켜본 뒤 한국전에 투입이 가능한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디낙은 호주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핵심선수다. 188cm의 장신인 그는 한국의 기성용만큼이나 팀내 비중이 큰 선수다. 제디낙이 한국전에서 빠진다면 호주는 전력을 한 축을 잃고 경기를 해야 한다.
호주는 오는 17일 한국과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제디낙의 부상회복에 4일 정도 시간이 더 있는 셈이다. 한국 대 호주의 승부는 사실상 A조 수위 결정전이다. 8강에서 B조 선두와 붙는 경우를 피하려면 A조 선두를 차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호주와 한국 모두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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