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엽기 소녀의 기발한 '영역 파괴'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1.12 08: 39

애프터스쿨의 리지가 발랄 영화배우로, 먹방 MC로, 트로트가수로, 영역 파괴에 나서고 있다.  
섹시 걸그룹 애프터스쿨에서, 부산 사투리가 사랑스러운 예능 스타로, 전무후무 엽기 콘셉트의 오렌지캬라멜로 영역 확장에 나서왔던 그가 아예 '영역'이 따로 없는 듯 전천후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한명의 여자 연예인이 이같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 그 성과에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오렌지캬라멜이라는 '엽기 걸그룹'을 히트시킨 소속사 플레디스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리지의 트로트 도전을 진두지휘하며 한번 더 반짝이고 있다. 오는 23일 '쉬운 여자 아니에요'를 발표할 계획인데, 첫 데뷔 무대는 무려 KBS '전국 노래자랑'으로 잡았다.
아이돌 출신이 트로트를 내는 게 처음은 아니지만, '전국 노래자랑' 컴백은 쉽게 도전할 일이 아니었던 상황. '전국 노래자랑'에 나가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이다. 리지는 최근 오렌지캬라멜 못지 않게 기발한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뮤직비디오 촬영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에서는 리지인듯, 아닌듯 해서 더 신선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오늘의 연애'에서 그는 극중 이승기, 문채원의 단골집 알바생으로 등장, 톡톡 튀는 서브 플롯을 제대로 책임진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부산 사투리를 쏙 빼고 말투를 완전히 바꿔, 시사회에서는 "쟤가 정말 리지냐?"는 질문이 자주 나왔을 정도.
오는 17일 첫방송되는 올리브 2015 테이스티로드'에서는 먹방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적인 먹방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김성은의 뒤를 이어 국내 핫플레이스들을 탐방하며 신나게 먹고, 수다 떠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또래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프로그램인만큼, 리지의 활약에도 큰 기대가 쏠리는 상황. 솔직하고 발랄한 먹방에 리지의 성격은 잘 맞아떨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 모든 도전의 바탕에는 발랄하고 엉뚱한 리지와 아이디어 뱅크로 통하는 플레디스의 통통 튀는 기획이 바탕이 돼있는 상태. 지난 한해 나나를 핫하게 띄우는데 성공한 애프터스쿨이 그 두번째 주자로 리지를 내세워, 올한해 리지의 해로 만들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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