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둥이 아빠' 조동찬, "기회오면 놓치지 않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1.12 13: 00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동찬(32)이 셋째 딸을 얻었다.
조동찬의 아내 김하연 씨는 지난 9일 밤 10시 22분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달서여성메디파크 병원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부건(아들), 서윤(딸)에 이어 셋째 아이다. 조동찬은 11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마무리(셋째 아이의 태명)가 태어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괌 캠프에 조기 합류할 예정이었던 조동찬은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일정을 뒤로 미뤘다. "마무리가 태어나는 걸 보고 떠나게 돼 마음이 한결 편하다"는 게 조동찬의 말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데뷔 첫 FA 자격을 획득한 조동찬은 총액 28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에 삼성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FA 계약을 하고 하고 나니 후련했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알게 모르게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4년간 연봉 협상도 하지 않고 야구에만 몰두할 수 있으니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3년 8월 13일 대구 LG전서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던 조동찬. 1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할 만큼 큰 부상이었다. 그는 무릎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체중을 줄이는 게 첫 번째 목표. 따뜻한 괌 캠프에서 더 열심히 뛰며 굵은 땀을 쏟아낼 생각이다. "몸이 가벼우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지 않겠냐"는 게 조동찬의 말이다.
조동찬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내야수. 한국시리즈 MVP 출신 야마이코 나바로가 올 시즌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게 돼 조동찬의 주전 확보 가능성은 낮은 게 사실.
그는 "팀 승리가 최고의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기회가 온다고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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